오바마도 영국 여왕도 코로나 백신 맞는다…英 8일 출시

입력 2020-12-06 20:06   수정 2021-03-05 00:02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의 남편 필립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달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여왕 부부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순번이 올 때까지 대기해 맞을 예정이다.

영국에 풀리는 코로나19 백신은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과 직원에게 가장 먼저 돌아가는 게 정부가 마련한 지침이다. 이후 80세 이상 고령층과 보건·의료계 종사자에게 차례가 넘어간다.

영국 왕실 측에서는 여왕 부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개인적인 결정"이고 "사적인 문제"라고 선긋기에 나섰다. 다만 여왕 부부의 백신 접종 사실을 공개하는 방안을 영국 왕실이 고려하고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가 전했다.

이는 영국 국민 사이에서 부작용 등을 우려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7년 새로운 소아마비 백신이 나왔을 당시에도 8살, 6살이던 찰스 왕세자와 앤 공주에게 백신을 맞혀 대중의 우려 완화를 이끌어낸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려는 영국 뿐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백신에 대한 불신이 일자 전임 대통령들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앞둔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서 화제가 됐다.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자원한 전임 미국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빌 클린턴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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